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코코 줄거리,음악,느낀 점 :: 의식주친구
  • 2023. 1. 20.

    by. 의식주친구

    곧 한국의 명절 설날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코코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디즈니 픽사 코코

    1. 멕시코 장례문화를 바탕으로 쓰인 코코의 줄거리

    코코는 멕시코 고유 명절인 망자의 날을 배경으로 이야기합니다. 망자의 날 동안에는 음식과 고인의 사진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고인을 추모합니다. 이때 고인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주황색 멕시코 꽃잎으로 집안을 장식합니다. 또 해골 분장을 직접하고 길거리로 나옵니다. 이런 풍습을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미구엘은 멕시코의 리베라 가문에서 태어납니다. 집안 대대로 구두를 만드는데 미구엘은 음악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반대하고 특히 할머니가 미구엘이 직업으로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망자의 날 미구엘은 조상님들의 제사상에 올라간 강아지 단테를 끌어 내리다가 고조할머니 이멜다의 액자를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액자가 떨어지면서 접혀있던 사진이 펼쳐지는데 이멜다 옆에 얼굴 부분이 잘린 고조할아버지의 손 부분이 숨겨져 있던 것입니다. 사진 속 고조할아버지는 해골이 그려져 있는 기타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기타는 미구엘의 우상 음악가 델라 크루즈의 기타였고 미구엘은 자신이 음악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그래서 미구엘은 가족들 앞에서 자신 있게 기타로 연주하고 여태까지 몰래 음악을 하던 미구엘의 비밀이 발각되고 맙니다. 할머니는 미구엘에게 화가 나서 미구엘의 기타를 망가뜨려 버립니다. 미구엘도 너무 속상해서 가출을 하게 됩니다. 이때 마을에서는 음악대회가 열렸고 미구엘도 참여하고 싶어 기타를 빌리려 했지만 아무도 기타를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때 미구엘은 공동묘지의 델라 크루즈의 기념관에 해골 기타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기념관에 몰래 들어간 미구엘은 고조할아버지의 기타를 잠시 빌리는 것이라 말하고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연주합니다.

     

    그 순간 미구엘은 유령으로 변하고 맙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고 미구엘은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에만 보이게 됩니다. 혼란한 상황에 놓인 미구엘은 공동묘지에서 리베라 가문의 조상들을 만나고 조상들은 미구엘을 원래의 모습대로 돌려놓기 위해 망자의 세계로 데리고 갑니다. 금잔화 다리를 건너 도착한 망자의 세계는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는 곳이었고 망자 당사자의 얼굴 사진이 제사상에 올라가 있어야만 통과해서 이승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조상들의 축복만이 다시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서 고조할머니 이멜다의 축복을 받아 이승으로 돌아간 미구엘. 하지만 미구엘은 델라 크루즈 기념관에서 다시 기타를 들고 나가다 저승에 조상들 앞으로 소환됩니다. 화가 난 고조할머니 이멜다는 미구엘에게 음악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이승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말했고 미구엘은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어 도망갑니다. 그래서 미구엘은 고조할아버지인 델라 크루즈는 음악을 사랑하는 자신을 응원해주고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 저승에서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다 미구엘은 이승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헥토르라는 망자를 만났습니다. 서로의 사정을 듣고 헥토르는 미구엘이 델라 크루즈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구엘은 이승으로 돌아가 헥토르의 사진을 제사상에 올려주어 헥토르가 이승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델라 크루즈를 만나러 떠납니다. 그러던 와중에 둘은 공연에 참여하게 되는데 거기서 이멜다와 다른 조상들을 만나게 되고 헥토르는 축복을 빌어줄 사람이 델라 크루즈밖에 없다고 얘기한 미구엘에게 화를 내며 서로 다투게 되고 미구엘은 스스로 방법을 찾아 델라 크루즈를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델라 크루즈를 만나게 된 미구엘은 자신이 후손임을 밝히고 이승으로 돌아가서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게 축복해달라고 말합니다. 델라 크루즈와 즐겁게 지내던 미구엘. 그런데 그때 헥토르가 등장했고 델라 크루즈와 언쟁을 벌입니다. 그러다 헥토르는 그곳에 재생 중이던 델라 크루즈가 생전에 출연했던 영화를 보았고 그 내용은 둘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함께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헥토르는 자신이 식중독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델라 크루즈가 음식에 탄 독을 먹고 죽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델라 크루즈와 헥토르는 생전에 함께 음악 활동을 통해 돈을 벌었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없던 델라 크루즈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헥토르의 노래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순례 공연을 하던 헥토르는 가족 특히 딸 코코가 그리워 활동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고 헥토르의 음악 없이 돈을 벌 수 없었던 델라 크루즈는 헥토르를 독살하고 모든 노래를 본인이 만든 것처럼 독차지해 부와 명성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구엘과 헥토르. 델라 크루즈는 미구엘이 이승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릴까 봐 헥토르의 사진까지 빼앗고 둘을 지하 깊은 동굴에 가둬버립니다. 미구엘과 헥토르는 서로 위로하면서 속마음을 얘기하게 됐고 헥토르의 딸이 코코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구엘은 자기 증조할머니가 코코라고 알려줍니다. 헥토르는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이승에서 헥토르를 유일하게 기억해주는 코코의 기억이 희미해져 헥토르에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위기 상황이 찾아옵니다. 이때 이멜다와 조상들이 헥토르와 미구엘을 구출해 주고 델라 크루즈의 만행을 알게 된 헥토르의 부인 이멜다와 가족들은 델라 크루즈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델라 크루즈가 살인자라는 것을 망자의 세계에 알리지만 헥토르의 사진을 찾지 못합니다. 헥토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미구엘은 이멜다의 축복으로 이승으로 돌아가고 코코 할머니에게 가서 헥토르가 딸 코코를 위해 만든 노래를 불러줍니다.

    코코 할머니는 노래를 듣자 기억이 잠시 돌아왔고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헥토르의 노래와 시가 적혀있는 편지와 제사상에 이멜다 옆에 몸 부분만 있던 사진의 헥토르 얼굴 부분 사진을 꺼내줍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코코 할머니는 죽었고 망자의 날 제사상에는 헥토르의 사진과 코코 할머니의 사진까지 올리게 됐습니다. 저승에서 헥토르는 딸 코코, 부인 이멜다와 함께 드디어 이승으로 건너올 수 있었고 이승에서는 미구엘과 가족들이 델라 크루즈의 만행을 알려 리베라 가문이 음악의 명문가임을 알려 헥토르의 명예를 되찾아 주었습니다.

    망자의 날 이승과 저승에서 온 가족이 즐거운 날을 보내는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납니다.

     

    2. 불행과 행복을 준 음악

    영화 코코는 미구엘의 가족이 음악 때문에 불행과 행복을 경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음악은 많은 곳에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하고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구엘의 가족은 음악으로 헥타르를 잃었습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미구엘의 가족은 음악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로 간주하고 외면했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좋아하는 미구엘 덕분에 헥타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른 조상들, 특히 이멜다와의 오해도 해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미구엘이 코코 할머니에게 "Remember me"을 들려주며 이승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음악에 대한 증오심을 풀어주면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결국 영화 코코에서 음악이 이승과 저승에 가족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3. 영화 속 가족애를 보고 느낀 점

    현대사회에 가족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떨어져 지내는 경우도 많고 함께 살아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는 판타지 소재와 흥미로운 소재로 보는 내내 긴장감도 있고 재밌습니다. 그러면서 그 안에 우정과 사랑 같은 소재가 감동을 줬습니다. 특히, 5대에 걸친 온 가족의 사랑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구엘을 사랑하는 이멜다와 코코를 사랑하는 미구엘을 보면서 정말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가족을 더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따뜻한 영화 코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