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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가장 귀여운 캐릭터 중 하나인 포뇨가 나온 벼랑 위의 포뇨의 후기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마법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입니다. 일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를 한 영화입니다.
1. 벼랑 위의 포뇨 줄거리
풍요로운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잠수함에 서 있는 한 남자와 잠수함 창문으로 나온 인면어들이 보입니다. 그중에 바깥세상이 궁금한 큰 인면어는 몰래 바다 밖을 구경 갑니다. 그러다 인간이 버린 유리병에 큰 인면어가 갇혀서 해변가에서 한 소년에게 발견됩니다. 소년의 이름은 소스케입니다. 소스케는 유리병을 깨서 큰 인면어를 꺼내고 엄지손가락을 다칩니다. 이때 큰 인면어가 엄지손가락의 피를 핥아버립니다.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사는 소스케와 소스케의 엄마는 유치원과 양로원에 다닙니다. 소스케는 큰 인면어의 이름을 포뇨라고 지어줍니다. 포뇨를 지켜주겠다고 소스케는 말합니다. 소스케는 양로원 할머니들께 포뇨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포뇨가 엄지손가락을 핥아 상처를 낫게 해주었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한 할머니는 인면어가 육지로 올라오면 해일이 온다고 경고하며 빨리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닷속 잠수함에서 등장해 아까부터 포뇨를 쫓아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포뇨의 아빠였습니다. 소스케가 바닷가로 내려가자마자 파도를 이용해 소스케에게서 포뇨를 데려갑니다.
소스케는 실망한 채 언덕 위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편 바닷속에서 포뇨는 아빠에게 인간이 되고 싶다며 투정을 부립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포뇨는 손과 발을 만듭니다. 아까 소스케의 피를 먹어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포뇨를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지만 잠시뿐이어서 포뇨의 엄마를 불러야겠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빠는 바다의 생명 에너지를 모은 병을 들고 내려가 우물에 붓고 더러운 인간이 없던 태초의 바다의 시대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잠시 외출합니다.
아빠가 외출한 사이 다시 손과 발을 만든 포뇨는 아빠의 비밀공간에 물이 들어오게 만들어 버렸고 그 물은 바다의 생명 에너지를 모은 우물에 들어가 넘쳐흐릅니다. 그 에너지는 온 바다에 퍼지고 큰 해일을 일으키고 포뇨는 인간이 됩니다.
폭풍이 오고 해일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졌습니다. 소스케와 엄마는 차를 타고 집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는데 이때 포뇨가 물고기 파도를 타고 쫓아갑니다. 그렇게 소스케와 인간이 된 포뇨는 재회합니다. 언덕 위 소스케의 집을 빼고 모두 물에 잠기고 집안에 인간이 된 포뇨가 신기한 소스케와 엄마, 포뇨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소스케의 엄마는 양로원의 할머니들이 걱정되어서 양로원으로 가고 언덕 위 집에는 소스케와 포뇨만 남게 됩니다. 이를 지켜보던 포뇨의 아빠에게 포뇨의 엄마가 포뇨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자고 말하지만 포뇨의 아빠는 만약 실패할 경우 포뇨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침이 되어 포뇨가 소스케의 장난감 배를 마법으로 크게 만들고 그 배를 타고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그 사이 바다에는 고대에 살았던 해양생물까지 생겨 있었습니다. 드디어 포뇨와 소스케는 제일 높은 언덕까지 도착하고 포뇨 아빠가 바닷속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는 소스케의 엄마와 양로원 할머니들도 있습니다.
포뇨의 엄마는 소스케에게 포뇨가 물고기여도 상관없이 좋아하냐고 물어봤고 소스케는 포뇨가 어떤 모습이든 좋다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포뇨엄마는 포뇨를 인간으로 만들어줍니다.2. 포뇨와 소스케의 순수한 사랑
벼랑 위의 포뇨를 보면서 오랜만에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은 거의 다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에 더 몰입되는 것 같습니다. 소스케는 항상 배를 타서 외지에서 일하는 아빠를 대신해 씩씩하게 엄마를 지킵니다. 그래서인지 포뇨를 만났을 때도 소스케는 지키고자 하는 본능이 발동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작고 약한 어린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와 다르게 포뇨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본능대로 행동하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사랑하는 소스케를 위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사용하고 아빠가 모아놓은 바다 생명 에너지까지 사용해 인간이 되려고 합니다. 소스케와의 사랑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포뇨는 어쩌면 용감한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소스케와 포뇨는 서로를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함께하게 되는 해피엔딩을 만듭니다.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