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내용과 전하는 메시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시자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의 문화를 녹여낸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신비로운 분위기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내용

한적한 마을에 치히로와 부모님은 이사를 하게 돼서 새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그러다 치히로의 아빠가 길을 잘못 들어 어떤 허름한 터널 입구에 들어서게 됩니다. 안쪽이 궁금해진 엄마와 아빠는 더 깊숙이 들어가 보고 치히로가 따라갑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개천을 건너가자 맛있는 음식이 많은 식당가에 도착했습니다. 치히로의 부모님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고 치히로는 혼자 구경하다가 온천탕 입구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어떤 소년이 나타나 빨리 도망치라고 합니다.

해가 지고 부모님을 향해 달려간 치히로는 부모님의 옷을 입고 있는 돼지를 보고 놀라 도망갑니다. 하지만 아까 말라 있던 개천에는 물이 차 있었고 도망갈 수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배가 멈춰서더니 이상한 것들이 내리고 치히로의 몸이 사라져 갑니다. 곧 아까 마주친 소년이 치히로에게 이곳 음식을 먹어야 사라지지 않는다며 도와줍니다.

소년 하쿠는 온천탕에 다시 들어온 치히로에게 가마 할아범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하쿠는 이곳에서 일하지 않으면 유바바가 동물로 변신시켜버리기 때문에 가마 할아범에게 일을 부탁하라고 합니다.

가마 할아범은 린에게 부탁해 치히로를 유바바에게 데려다주라고 합니다. 치히로는 우여곡절 끝에 홀로 유바바를 찾아가 온천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계약서를 쓰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하쿠는 치히로에게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보여주고 옷이랑 잠시 빼앗겨 잊어버렸던 이름도 알려줍니다. 일을 시작하는 치히로는 며칠 전부터 마주쳤던 가오나시가 밖에서 비를 맞고 있자 비를 맞지 말라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다음날 가장 더러운 손님이 사용하는 큰 욕탕 청소를 배정받은 치히로는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오물 신이 온천에 방문하게 되고 치히로가 그 오물 신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좋은 약재를 사용해 오물 신을 도와준 치히로는 경단을 선물 받습니다.

그 오물 신은 오물 신이 아니라 큰 강의 신으로 온천에는 사금을 많이 남기고 떠났습니다. 유바바는 좋아했고 그날 저녁 가오나시는 사금을 가지고 온천 직원들을 불러 잔치를 벌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치히로는 용으로 변신한 하쿠를 발견하고 다친 하쿠를 도와주기 위해 유바바 사무실로 갑니다. 그때 하쿠를 공격한 종이 인형 하나도 치히로의 등에 붙어 같이 들어갑니다. 아기 보우가 시끄럽게 굴어 유바바를 부르려고 할 때 종이 인형인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가 보우를 작은 쥐로 변신시키고 하쿠와 함께 치히로는 유바바 사무실의 깊은 구덩이로 빠질뻔하다가 간신히 가마 할아범이 있는 곳으로 탈출합니다.

가마 할아범은 하쿠의 몸속에 생명을 갉아먹는 마법이 있다고 알려주고 치히로는 강의 신이 준 경단의 반쪽을 먹여 유바바언니 제니바의 도장을 뱉어내도록 합니다. 하지만 하쿠는 많이 다쳤고 치히로는 하쿠를 위해 제니바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그전에 흉폭해진 가오나시를 막기 위해 치히로는 가오나시에게 나머지 반쪽 경단까지 먹이고 원래대로 돌려놓습니다.

가마 할아범이 준 기차표를 가지고 치히로, 보우, 새, 가오나시는 제니바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 시간 유바바는 보우가 사라진 걸 알아챕니다. 제니바를 만난 치히로 도장을 돌려주고 하쿠대신 사과합니다. 그때 하쿠가 도착하고 제니바는 가오나시와 살기로 하고 치히로와 보우, 새는 용으로 변신한 하쿠를 타고 온천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치히로는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내고 하쿠는 잊었던 자신을 기억해냅니다.

하쿠는 강이었고 치히로가 어릴 적에 고하쿠강에 빠져 만난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온천에 도착한 치히로는 유바바에게서 부모님을 구하고 자신도 탈출하게 됩니다. 하쿠와 작별 인사를 하고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새로 이사한 집으로 향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자연과 인간에 대한 메시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인간인 치히로와 강물인 하쿠가 만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인간 외에 다른 존재들도 함께 나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오물 신인 줄 알았던 강의 신이 온천에 와서 더러움을 씻어내고 깨끗해져 돌아갑니다. 여기서 씻겨나간 더러움들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인간이 더럽힌 환경에 대한 부분을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로 사용한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치히로를 구해준 것 역시 어렸을 적 만났던 강 하쿠였습니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은 친밀한 관계로 공존해야 하는 관계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깨끗이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더럽히는 사람들도 많은 안타까운 현실을 알려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 훌륭한 메시지까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언제봐도 명작입니다.